인턴들의 생생한 생활 수기

[2019년 9월 2주차] 강지윤 사원 -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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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마 (124.♡.233.93)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19-09-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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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왠지 모르게 중심을 잃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중심을 잃었다'는 느낌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변해가는 나의 모습을 느껴서일까 싶다.

이번주에는 온 지 처음으로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화를 내버렸다.

화를 낼 때에도 참으로 존경스러울 정도로 논리적으로 왜 자신이 화가 났는지 잘 설명해 납득을 시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가 낸 화는 뭔가 내가 힘들어서, 한 순간의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내버린 비성숙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를 내기 전까지 참고, 화를 내고, 화를 낸 후의 기간들이 이번 주에 모두 일어났다.

이전 한 컨퍼런스에 참여했을 때,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잔디밭에서 직접 몸으로 표현해보는 세션이 있었다.

이 컨퍼런스는 LEAD(Learn, Engage, Activate, Deliver)를 목적으로 하는 컨퍼런스로 다른 사람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 전, 나를 어떤 식으로 조절해야 하는지를 주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행복, 슬픔, 분노' 이러한 감정들을 나는 어떻게  표헌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몸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특히 '분노'의 경우, 특히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감정이기에 내기 전의 단계에서 충분히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감정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로는 개인적으로도 참 화를 잘 내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늘 화가 날 것 같으면 마음 속으로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내가 이 감정을 표현하게 될 때 누가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이러한 부분들을 늘 고려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주위 친한 친구들도 가끔식은 화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나가는 나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번주, 이 일이 아마 나에게 조금은 '낯선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머리 속으로,

내가 한 이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또다른 전환점 혹은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정당화)

내가 앞으로 편하려고, 내가 한 치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내버린 것은 아닌지

계속 이러한 생각들이 교차하는 한 주였다.

초반에 이 곳에 왔을 때와의 나와는 달라진 모습,

때때로는 한없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모습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마 아직 그만큼의 직장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일까.

이번 주는 한국의 추석이 포함된 주이기에, 회사에서 공휴일이 주어졌다.

회사가 쉬는 날, 대표님과 사모님께서 집으로 초대해주셔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새로운 분들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새로운 분들의 경우 어떻게 인도까지 오시게 되었는지를 들으니 참으로 재미있었다.

역시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것은 항상 fresh한 느낌을 주는 시간인 것 같다,

타지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뭔가 내가 정말 해외에 있구나라는 느낌과 함께

참 해외에서도 재미있고 시끌벅적하게 살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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