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 까마인디아 회사 운동회가 있었다. 올해가 벌써 5번째 운동회라고 한다. 운동회는 까마인디아의 전 직원이 모이는 자리라 1월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회사의 모든 직원을 보는 자리라서 굉장히 설레었다. 아침 9시부터 운동회를 기획한 직원들과 함께 디어 파크에 가서 운동회를 준비했는데, 운동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처음 보는 직원들이 많아서 굉장히 어색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내 생각과는 다르게 모두 서로 즐겁게 웃고 떠들었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성비를 생각해서 네이비와 그레이 팀으로 나눴는데, 나는 네이비 팀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 운동회는 정말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오랜만에 여러 명의 사람들과 한 팀이 되어 협력하고 웃고 떠드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모두들 업무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크게 웃고 많이 움직이고 즐거워하는 것들이 너무 인상 깊었다. 벌써 5번째 운동회라 인도 직원들이 다들 피구나 수건돌리기, 꼬리 잡기 같은 단체 게임을 너무 잘했다… 나보다 더….
작년에 운동회를 진행했던 위치에서 그대로 올해 운동회를 진행했는데 엄청 재미있고 긴장감이 가득하던 경기였는데, 한순간에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







한 명도 빠짐없이 운동회에 집중했기 때문에 모두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집중했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다 같이 피자와 햄버거를 먹었다. 작년까지는 김밥을 준비해서 먹었다고 했는데, 올해부터는 서비스 부서 인원을 포함해 까마인디아에서 일하는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운동회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피자와 햄버거를 배달해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 건지, 다 같이 웃고 떠들면서 먹어서 그런건지 피자와 햄버거가 평소보다 더 맛있었다.

점심시간에 강 과장님을 이겨라 게임을 진행하여 닭싸움이나, 팔 굽혀 펴기를 했는데, 다들 매일 운동하시는지 너무 팔 굽혀펴기를 잘하시길래 겁 없이 도전했던 나는 오히려 중도 포기를 하고 말았다. 꾸준히 연습해서 다음번에는 내가 이겨야겠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림보를 했다. 나도 나름 유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강 과장님이 너무 유연하셔서 깜짝 놀랐다. 결국 마지막에는 유일하게 강 과장님 혼자서 림보를 완료했고, 강 과장님 덕분에 네이비 팀이 림보에서 이길 수 있었다. 강 과장님 최고!





























게임 중에서 수건돌리기가 정말 흥미진진했는데, 처음에는 다들 천천히 뛰는 거 같아서 내가 걸리면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걸리니까 다들 너무 빨리 뛰더라. 더웠지만 다들 웃으면서 진행했고 마지막에 벌칙자들이 원안에서 춤추는 것도 인상 깊었다.
꼬리잡기 경우에는 다들 너무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서 그런지 일부 직원들의 안경이 망가졌다. 그만큼 집중해서 잘 참여한 것은 기획한 사람들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지만, 항상 안전이 최우선 이기 때문에 조심했으면 좋겠다.

운동회의 꽃은 릴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영광스럽게도 내가 네이비 팀 여자 릴레이 선수로 뽑혔다. 다들 최선을 다해서 달렸고, 결국 네이비 팀이 릴레이에서 이겼다. 그 짧은 순간에 어찌나 열심히 달렸는지, 다음날에는 근육통이 생겼더라.

운동회를 마치고 오늘의 MVP를 뽑을때, 네이비 팀에서는 열심히 활약을 한 데바쉬쉬가, 그레이 팀에서는 김상묵 대리님이 뽑혔다. MVP들은 상품으로 운동복 하의를 받았다. 작년에 참여한 직원 말로는 올해는 작년보다 상품이 풍성해서 행복하다고 하더라. 우승 팀인 네이비 팀은 단체로 텀블러를 받았는데, 예뻐서 그레이 팀의 부러움을 한목에 받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 직원들이 함께 운동회를 해서 그런지, 하기 전보다 더 친해진 느낌이고, 직원들이 더 활발해진 느낌이 들었다. 운동회를 기획하고 진행하셨던 분들께 감사하고, 다 함께 즐길 기회를 가져서 너무 좋았다. 내년 운동회도 기대가 된다.



- 배지은 사원의 글 입니다.-